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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종명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역사학연구소 역사연구 역사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7 - 57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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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말 이래 우리는 현실사회주의 붕괴와 탈(脫)냉전이라는 역사적 대격변과, 지구화와 탈영토화라는 세계의 새로운 모습을 목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의 진행과 함께, 현재 우리는 냉전과 열전이 교차했던 전쟁과 대결의 20세기에 대해, 또 지난 세기를 지배했던, 계급·민족·국가의 발전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근대담론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고 있다. 성찰 노력이 근대 공간성과 관련해서도 이루어지면서, 공간(성)은 근대 사회·국가성(性)과 밀접히 연결되면서 근대적 상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의식하게 되었다. 또한 근대성이 일국적(一國的) 수준에서 도시와 비(非)도시의 상호 관계성 구축에도 자신의 힘을 발휘, 근대주의는 일국 내의 도시와 비도시의 위계화를 뒷받침하였다. 나아가 근대주의는 세계적 수준에서 연쇄적으로, 중첩적으로 중심부와 주변부를 위계화하였다.
이에 유의하면서, 본 논문은 1945년 8월 해방 이후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직전까지의 남한 담론 공간에서 이루어진 해안과 바다, 또 도서 등 변경의 미학적 재현을 살펴보고 또 그것의 문제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변경은 아시아-태평양전쟁 직후/한국 해방 직후 동아시아와 남한에서 문제적이었고, 현재 그에 관한 연구가 영토적 근대 국민-국가라는 정치체를 마치도 선험적 명제처럼 전제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연구 또한 문제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변경 연구가 가진 잠재력, 즉 “‘진보’나 ‘근대성’이라는 더 큰 개념”에 “빛을 비추”고, 또 “‘동질의’ 근대 국민 국가 안에서 문화적 차이가 지니고 있는 전복적인 잠재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준비되었다. 변경 연구의 일환인 본 논문은 해방 직후 남한에서 기행기나 소설 등에 의해 미학적으로 재현·표상된 변경의 변경 상(相·像)을 검토한다.
먼저 해방 직후의 담론 공간에서 해안 지역은 글의 장르(genre)에 상관없이 시각적으로 포착되어 미적으로 재현되면서 자연미의 공간으로 표상되었다. 심미화 작업이 한반도 주변 바다에 대해서도 이루어지면서, 그것 역시 미적으로 재현되었다. 그리고 한반도 주변 도서역시 심미의 대상으로 해방 직후 남한 담론 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일련의 미학적 구상화 작업은 대상의 자연화를 계기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흥미롭게도 변경 심미화 작업은 자연미로 하여금 인간적인 것들을 압도케 하여 인간 문화·문명의 산물까지도 자연화면서 변경에서 인간적인 것들을 소산(消散)시켰다. 그 결과, 변경은 인간 문물이 사라진 공간으로 재현되었다. 나아가 변경의 사람들 역시 비(非)인간화되고 짐승화되고, 심지어 무화(無化)되기 하였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도서의 자연화와 비인간화 과정에서 도서는 성적 대상으로 되기까지 하였다.
변경 재현물들은 제주 등지 도서를 자연화하는 과정에서 해녀들을 매개로 하여 도서 자체를 여성화하고, 남성 중심으로 성적 대상화하였다. 해방 직후 남한에서의 적지 않은 정치적 선전·선동물들은 그것들이 적대적 타자로 표상하고자 하는 것들을 성적 대상화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도서 등 변경 재현물 역시 변경을 성적으로 대상화해 관련 재현물에 대한 남성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관련 재현물에 대한 독자들의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 것이었다. 동시에 변경의 성적 대상화는 남성독자들의 재현물 메시지 수용을 촉진시켜 변경에 대한 정복욕을 그들에게 고취시키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변경이 비인간화되고 짐승화되고 심지어 존재 자체가 사라진 공간으로 재현되었다는 것에 유념할 때 우리는 변경 재현물이 고취하고자 한 정복욕이 인본주의적인, 그러나 남성 중심의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변경을 자연미의 공간으로 재현한 것의 최종적 의미이자 효과였다.

목차

국문초록
머리말 : 전환기의 세계, 변경의 성찰
Ⅰ. 변경의 자연미 재현
Ⅱ. 변경의 자연화와 비(非)인간화
Ⅳ. 변경의 여성화와 성적(性的) 대상화
Ⅴ. 남성 중심의 인본주의적 변경 정복욕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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